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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설화 속 인물주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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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이

갈래 : 전설
시대 : 조선
신분 : 일반
지역 : 기호
출처 : 한국구전 (10, 271)
내용 :토정이 후손들 잘 살게 할 욕심으로 자신의 묏자리를 좋은 곳에 쓰고자 하였다. 이에 이곳저곳을 찾아보았으나 꼭 한두 가지가 모자라 좋은 자리가 못되는 것이었다. 토정이 천제(天祭)를 지내기로 하고 100일 천제를 지내다가 꿈을 꾸는데, 그 꿈에서 자기 자리가 아닌 곳은 천제를 지내는 것도 소용없다는 말을 듣게 되었다. 토정은 또다시 100일 천제를 더 지내자 이번에는 노승이 찾아와 소용없는 짓임을 말하며 핀잔을 주고 가는 것이었다. 이에 토정은 또다시 100일 천제를 다시 지냈는데 그때서야 비로소 꿈속에 정성이 갸륵하니 그 자리를 다만 한 번 보여주겠노라는 말을 들었다. 다음날 한 노승이 찾아와 토정을 이끌고 어떤 곳으로 데리고 갔는데 넓은 기장 밭 가운데 한 곳에 옥관이 묻혀 있는 명당자리였다. 토정이 기장을 한 움큼 비틀어 놓고 돌아와 다음날 혼자 그곳에 가보니 기장밭 전체가 한 움큼씩 비틀어져 있는 것이었다. 이에 토정은 자기 자리가 아님을 탄식하고, 꿈에 보령 천북면에 토정의 자리가 있다고 이른 것을 생각하여 보령으로 향하였다. 보령으로 가서 사방을 둘러보았으니 좋은 자리를 찾지 못하고 헤매고 있었는데 한 노인이 소를 끌어 밭을 갈며 “토정같이 미련한 소야, 등 하나만 넘으면 될 것을 그걸 못하느냐!” 라는 말을 남기고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져 버렸다. 노인의 말을 깨달은 토정은 산등을 하나 넘어 천북면에 자신의 묘를 썼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