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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설화 속 인물신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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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원

갈래 : 전설
시대 : 조선
신분 : 관료
지역 : 기호
출처 : 한국구비문학대계 (285)
내용 :서울에 예조판서를 지낸 장지곡 선생이 있었는데 큰 아들은 예조좌랑, 둘째 아들은 승지로 있었다. 재산이 부유하고 넉넉해 판서자리를 내놓고는 이인을 찾으러 천하를 뒤지고 다녔다. 임진왜란이 터지면 모든 것이 허사이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임진년이 다가와도 이인을 만나지 못해 집에 돌아왔다. 그러던 어느 날 집안의 하녀가 이인은 가까운 곳에 있는데 남산골 신생원이란 사람이라고 가르쳐주었다. 신생원은 남산골 제일 높은 곳에 있는 초옥(草屋)에 살아, 그곳을 찾아갔으나 조언을 구하지 못하고 돌아왔다. 다시 찾아가기를 팔십일이 넘게 계속 했는데 하루는 신생원이 함께 소풍을 가자고 하며 며칠 뒤에 만나기로 했다. 큰 아들과 둘째 아들은 조정일이 바빠 못 갔으나 장지곡 선생은 손자와 함께 가게 되었다. 두 사람이 신생원의 집으로 가자 신생원이 맞이하며 자신이 밟은 곳만 밟고 따라오라 하여 길을 나섰는데 첩첩산중으로 들어가게 되었는데, 자신의 집에 있을 하녀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곳은 속리산이었는데 신생원과 같은 걸음으로 걷자 축지법을 익힌 사람처럼 빨리 오게 된 것이었다. 그곳에서 해가 질 때까지 있다가 돌아가려하자 신생원이 지금 한양이 불바다기 되어 못 간다는 것이었다. 훗날 전쟁이 끝나고 고향을 찾으니 형제와 자식들이 모두 죽었고, 결국 함께 간 손자가 대를 이어 지금은 자손이 수천이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