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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설화 속 인물연산 서씨 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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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 서씨 시조

갈래 : 전설
시대 : 시대미상
신분 : 일반
지역 : 기호
출처 : 한국구전 (8,45)
내용 :연산 서씨의 시조가 여덟 살 때 일이다. 할아버지가 잔치 집에 가려고 하는데 손자가 계속 못 쫓아오게 하여도 끈질기게 따라오는 것이었다. 할아버지가 혼인집에 도착하니, 가마를 타고 집으로 들어오는 신부를 이 손자가 막아서 집으로 못 들어가게 하였다. 신부가 시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돌아간 다음에 신랑 집에 재앙이 들었다. 여덟 살 된 연산 서씨의 시조가 미리 알고, 신부를 구한 것이었다. 이 아이가 청년이 되어 제주도에 갔는데 구렁이가 나오는 큰 굴이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일 년마다 구렁이에게 처녀를 제물로 바쳐 구렁이의 화를 면하고 있었다. 마침 청년이 갔을 때가 처녀를 제물로 바치는 날이었는데, 청년은 큰 무쇠 집게를 가지고 굴 앞에서 구렁이를 기다렸다. 처녀를 제물로 바치는 제사가 끝나고 자정쯤 되자 굴속에서 구렁이가 처녀를 잡아먹기 위해 나왔다. 청년은 구렁이가 처녀를 물기 전에 재빨리 무쇠 집게로 구렁이의 목덜미를 잡아 눌러서 구렁이를 죽였다. 이 후로 제주도에서는 처녀를 제물로 바치는 일이 없어졌지만 이 일로 인해 연산 서씨는 뱀들에게 미움을 샀다. 지금 충남 결성면에 구렁이연못이라고 있는데 뱀이 많이 산다. 연산 서씨의 후손들은 매 년 이 연못에 제사를 지내는데 제사를 지내지 않으면 연못에서 뱀이 나와 연산 서씨들이 사는 마을로 온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