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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설화 속 인물울산 김씨 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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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김씨 시조

갈래 : 전설
시대 : 시대미상
신분 : 관료
지역 : 호남
출처 : 한국구비문학대계 (217)
내용 :옛날에 몹쓸 깡패가 있었다. 하루는 마을에서 신성시하는 당산나무를 베어 집을 짓겠다고 하여 마을 사람들이 말렸는데 “그럼 방이라도 하나 주시오.”하고 말을 했다. 깡패는 아무도 방을 주는 사람이 없자, 결국 자신의 아들 셋과 함께 나무를 베어 집을 지어 살았다. 어느 날 소나기가 퍼붓고 뇌성벽력이 치는 소리와 함께 당산나무 귀신이 “우리가 있을 곳이 없으니 집에서 나가지 않으면 큰 자식을 잡아가겠다.”라고 했다. 몹쓸 깡패가 이사는 절대 못 가니 마음대로 하라고 대꾸하자 다음날 첫째 아들이 죽었다. 귀신이 다음 날에도 찾아와 다시 집에서 나가라고 했으나 이번에도 마음대로 하라고 대꾸했고, 이번에는 둘째 아들이 죽었다. 그 다음날에도 귀신이 찾아와 똑같이 말하니, 몹쓸 깡패 역시 이번에도 절대 못나간다고 말했다. 귀신은 셋째 아들은 오거문 도대장까지 될 인물이라 손을 델 수 없어 돌아간다고 하며 떠나갔다. 도대장은 임금이 다니는 다섯 개의 문을 지키고 지휘하는 높은 지위라 함부로 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 셋째 아들은 어머니가 얻어준 밥을 먹고 근근이 생활하다가 어느 날 집을 나가 양반집 하인들과 같이 살게 되었다. 그곳에서 잡일을 하며 지내다가 주인집 자식을 가르치는 선생의 방 앞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을 매일 듣게 되었다. 서당에서 공부하는 아이들과 주인집 아들이 서울로 과거를 보러 갔는데 그 셋째 아들이 그 짐을 다 짊어지고서 따라가게 되었다. 시험장에서 다른 아이들은 모두 떨어졌으나 따라갔던 셋째 아들이 오히려 과거에 급제해 훗날 오거문 도대장이라는 높은 벼슬을 하게 되었고, 전라북도의 울산 김씨의 시조가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