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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설화 속 인물곽박-며느리와 시아버지 겨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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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박-며느리와 시아버지 겨루기

갈래 : 민담
시대 : 시대미상
신분 : 일반
지역 : 기타
출처 : 박종익 (권2)
내용 :곽박이라는 소경이 점을 잘 보기로 유명하였다. 하루는 한 노파가 찾아와 아들이 나가 돌아오지 않는다며 아들이 돌아오게 할 방법을 알려달라고 하였다. 곽박은 돈을 많이 받을 생각으로 방법을 쉽게 일러주지 않았는데 이를 지켜보던 곽박의 며느리가 노파를 불러 방법을 일러주고 돌려보냈다. 이 사실을 안 곽박은 며느리를 죽이기로 결심했다. 며느리는 시아버지의 속셈을 눈치 채고 길마를 깔고 앉아 발을 물에 담그고 있었다. 곽박이 점을 쳐보니 며느리가 길마산 아래 물에 빠져 죽은 괘를 얻었는데, 잠시 후 며느리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이었다. 곽박은 이에 주문을 외워 저승사자를 불러 며느리를 잡아가도록 빌었다. 며느리는 시아버지가 주문을 외운 것을 눈치 채고 남편에게 사실을 말하고 도움을 청하였다. 남편은 머지않아 돌아가실 부친보다는 부인을 살려야겠다고 생각하여 부인을 돕게 되었다. 그래서 부인 말대로 널과 바가지를 가져다 놓고 바가지 밑에 짚신 세 켤레를 놓고 그 아래 밥과 돈을 놓아두었다. 이윽고 밤이 되어 저승사자 셋이 찾아왔는데 이들은 새 짚신을 보더니 자신들이 신고 있는 헌 신과 바꾸어 갈아 신고, 밥을 먹고 돈을 챙기느라 그만 누구를 잡으러 왔는지를 잊어버리고 말았다. 그때 저승사자 셋은 옆에 있는 널과 바가지를 보고 널 곽 바가지 박 해서 곽박이를 잡으러 왔구나 생각하고 그날 밤 곽박을 데려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