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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설화 속 인물이운선과 골개똥-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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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운선과 골개똥-연명

갈래 : 민담
시대 : 시대미상
신분 : 일반
지역 : 기타
출처 : 한국구전 (9351)
내용 :옛날에 이운선이라는 사람이 살았다. 이운선의 아버지는 이운선을 마흔 살에 나았는데 하루는 어떤 중이 와서 이운선을 보더니 귀엽게 생겼지만 얼마 못 살고 죽을 것이라고 하였다. 아버지는 여자 하인인 골개똥에게 무슨 말인지 다시 물어보도록 하였다. 중은 이 아기는 참말로 명이 단명이라고 다시 알려주고, 그 단명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을 물어보는 골개똥에게, “한 가지 방법이 있는데 애를 집에서 내 보내고 십 년 동안 집으로 못 돌아오게 하여, 자기 마음대로 돌아다니다가 죽거나 말거나, 고생하면서 돌아다니게 내버려 두어야 단명을 면한다.”고 하는 것이었다. 골개똥을 통해 그 말을 들은 이운선의 아버지는 눈물을 쏟으며 옷가지나 돈도 주지 않고, 골개똥만 옆에 붙여 집에서 내보냈다. 골개똥은 다리도 절고, 눈 한 짝도 먼 불편한 사람이었지만, 이런저런 일을 하면서 이운선을 잘 키우게 되었다. 골개똥은 아기에게 엄마라고 부르게 하고, 입을 것과 먹을 것을 여기저기서 빌려 먹으며 키웠다. 이운선이 어느 정도 크자 골개똥이 이운선을 데리고 서당에 가서 애걸복걸을 하여 글공부를 할 수 있게 해 주었다. 그리고 이운선이 어느 정도 공부를 마치자 골개똥은 이운선이 과거를 보러 서울로 갈 수 있게 전 재산을 팔아 나귀를 사 같이 서울로 떠났다. 서울 가는 길목에 용한 점쟁이가 있는데 과거에 될 사람만 된다고 하고, 안될 사람은 미리 안 된다고 말해 준다고 하였다. 골개똥은 이운선도 과거를 보기 전에 점을 한 번 치기위해 점쟁이에게 얼마냐고 물었는데 점쟁이는 오십 냥이라고 하였다. 결국 타고 온 나귀를 팔아, 복채를 대고, 점을 보았는데 점쟁이가 점을 보다 말고, 점책을 덮어버리는 것이었다. 골개똥과 이운선이 왜 그러냐고 묻자 점쟁이는 곧 죽게 생겼는데 과거가 문제냐고 하였다. 그리고 단명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었는데 그 방법은 궁궐 내에 들어가 삼정승의 딸을 얻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골개똥은 어떻게 할지 막막했지만 일단 삼정승이 드나드는 대문 앞에 사는 늙은 몸종을 찾아갔다. 골개똥은 늙은 몸종에게 이운선과 함께 하룻밤 신세질 수 있느냐고 부탁하였다. 늙은 몸종은 이운선을 보고 참 인물이 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하룻밤 묵게 해 주었다. 골개똥은 하룻밤 묵으며 늙은 몸종에게 이운선이 삼정승의 딸을 얻지 않으면 곧 죽는다는 말을 하고, 늙은 몸종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늙은 몸종은 마침 딸이 정승 집에서 일을 하고 있어 딸의 도움을 얻어 이운선을 삼정승에게 장가보내고 목숨을 살리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