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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설화 속 인물여우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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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굴

갈래 : 전설
시대 : 시대미상
신분 : 승려
지역 : 기타
출처 : 김균태 (1, 318)
내용 :송죽마을에 여우굴이라는 절이 있었다. 그 전에는 그곳을 머리깨기 꼬랭이라고 하였는데, 이곳에 가면 누구든 머리를 깎고 돌아와 그렇게 불렀다고 한다. 하루는 담력 센 사람이 나서며 오죽 사람이 못났으면 귀신한테 홀려 머리를 깎고 돌아오느냐며 귀신을 잡겠다고 길을 나섰다. 그 사람이 여우굴 옹달샘 옆에서 불여우가 앉아 있다가 재주를 세 번 넘더니 예쁜 여자로 변하는 것을 보았다. 또 그 여자로 둔갑한 여우가 다 떨어진 짚신을 샘물에 담그기를 서너 차례 하니 짚신이 갓난아기로 변하는 것이었다. 여자가 아이를 데리고 어디론가 갔는데 그 남자가 쫓아 가보았다. 그러자 여우는 남자의 동네로 오더니 그 남자네 윗집으로 들어갔다. 그 집에 노파가 있었는데 여자를 반겨 맞으며 아이를 보고 좋아하는 것이었다. 남자가 대뜸 들어가 노파더라 사람이 아니라 여우라며 아이를 칼로 찔렀는데, 피를 흘리며 죽는 것이었다. 남자가 놀라 멍하니 있는데 마침 중이 시주를 하라며 집으로 들어왔다. 남자가 중에게 시비를 가려달라고 하니 중이 살펴보고 아이를 죽인 죄를 범했으니 머리를 깎고 중이 되어 평생 수도하여 죄를 사하라고 하였다. 결국 남자는 머리를 깎게 되었는데 마지막 머리카락을 깎고 보니 남자가 있는 곳이 다름 아닌 옹달샘이었다. 남자가 깜짝 놀라 주변을 살펴보니 여자며 죽은 아이며 노파며 중이며 아무도 없고, 마을도 감쪽같이 사라지고 없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