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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사성

갈래 : 전설
시대 : 조선
신분 : 학자
지역 : 기타
출처 : 연려실기술 (권3)
내용 :맹사성은 가난하고 좁은 집에 살았다. 병조 판서가 볼일이 있어 그 집에 갔는데, 마침 비에 집이 새어 옷을 다 적셨다. 병조 판서가 돌아와, “재상의 집도 이러한데 어찌 판서가 사랑채를 가지겠는가” 하고는 짓고 있던 사랑채를 헐어버렸다. 또 맹사성은 항상 오래되어 누렇게 변한 묵은 녹미(祿米)를 그대로 먹었는데, 하루는 부인이 하얀 쌀밥을 지어 왔다. 공이 이상히 여겨 물으니 부인은, “녹미가 너무 절어 먹을 수가 없어 이웃집에서 쌀을 얻어 왔다.”고 했다. 공이 호통을 치고는 녹미를 그대로 먹게 했다. 맹사성 항상 여가만 있으면 저(笛)를 불었다. 그래서 일 보러 오는 관리가 동네 어귀에서 저소리를 듣고는 공이 집에 있음을 알았다. 그리고 문을 닫고는 손님을 접대하지 않았으며, 어떤 일을 논의할 때에는 언제나 문을 열어 놓고 일을 처리했다. 여름이면 소나무 그늘에서, 또 겨울이면 방안의 멍석자리에 앉아 일을 보았는데, 주위에는 아무것도 없었고, 손님이 가고 나면 문을 닫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