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문화원형 라이브러리
인쇄 문화원형 스크랩

바보 원님

갈래 : 민담
시대 : 시대미상
신분 : 관료
지역 : 기타
출처 : 한국구전 (12,95)
내용 :한 미련한 원님이 어느 고을에 부임해왔는데 때마침 그믐이라 달이 없고 어두컴컴했다. 그래서 하인을 불러 “이 마을에는 달이 없느냐”고 물었다. 하인은 “예, 여기는 달을 돈을 주고 삽니다.”라고 대답했다. 원님은 돈을 주면서 “그럼 달을 사 오너라.”라고 시켰다. 일주일쯤 지나니 달이 차서 반달이 되었는데 하인이 와서 말하길 “사또께서 달을 사오라 하여 사왔습니다.”라고 하였다. 원님은 달을 보면서 “어찌하여 둥근 달이 아니고 반달 이느냐”라고 물었다. 하인은 “돈을 더 주셔야 반쪽을 살 수 있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원님은 하인의 말대로 달 값을 주었다. 하인은 보름 쯤 와서 “나머지 반쪽을 사왔습니다.”라고 했다. 원님은 “이곳은 달도 돈을 주고 사다니 무서운 곳이구나.”라고 하면서 하인에게 “나 좀 업어다오.”라고 얘기했다. 그래서 하인에게 업혔는데 지나가는 행인이 하인에게 “네가 지금 업고 있는 것이 누구냐”라고 물었다. 하인은 “제 자식 놈입니다.”라고 대답하여 원님을 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