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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설화 속 인물이여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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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송

갈래 : 전설
시대 : 조선
신분 : 장군
지역 : 기타
출처 : 동패낙송 (236)
내용 :임진왜란이 끝나자 명나라 구원병 대장 이여송은 조선을 점령해 왕이 되려는 야욕을 품었다. 하루는 이여송이 연광정에서서 잔치를 열었는데, 한 시골 노인이 소를 타고 거만하게 그 앞을 지나갔다. 그래서 이여송은 화를 내고 그 노인을 잡아오라 했다. 군사가 쫓아가 잡으려 하니 힘껏 달려가도 타고 가는 소를 따를 수가 없었다. 곧 군사가 잡지 못하는 것을 본 이여송은 화가 나서 일어나 직접 말을 타고 쫓았는데, 아무리 빨리 말을 몰아 쫓아도 소를 따르지 못했다. 더욱 화가 난 이여송은 30리 정도를 계속 쫓아가 몇 개의 산등성이를 넘었는데, 갑자기 노인은 보이지 않았다. 이여송이 한 산등성이를 넘으니 초가집이 있고, 노인이 타고 가던 소가 뜰에 매여 있기에, 안으로 들어가니 노인이 있었다. 화가 난 이여송은 “천자의 명령을 받아 조선을 도와주었는데 감히 이런 무례한 짓을 하느냐”고 하면서 소리쳤다. 이때 노인은 태연하게 산 넘어 사는 악독한 두 소년이 노인의 집을 뺏으려고 하니, 그 소년들을 장군께서 처치해 달라고 했다. 얘기를 들은 이여송은 소년들에게 가서 노인에게 무례한 짓을 한다고 꾸짖고 칼을 뽑아 내리치니, 소년이 책을 보다가 서진(書鎭, 책이나 종이를 눌러 두는 막대기)들 잡고 칼을 막는데, 있는 힘을 다해도 소년들을 제압할 수가 없었다. 이때 뒤따라온 노인이 웃으면서, “얘들은 내 두 아들로서 이놈 둘이 덤벼도 내 하나 기운을 당하지 못하는데, 장군이 이 아이 하나도 꺾지 못하면서 어찌 나를 대적하겠느냐 장군이 조선을 구제해 큰 공을 세워 천하에 이름을 떨쳤으니, 나쁜 생각 먹지 알고 돌아가기 바란다. 조선에 사람이 없는 것 같아도 나 같은 사람이 있어 장군의 부당한 행동을 막을 수 있다.”고 타일렀다. 이 말에 이여송은 얼굴을 못 들고 물러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