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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설화 속 인물이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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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함

갈래 : 전설
시대 : 조선
신분 : 학자
지역 : 기타
출처 : 해동이적 (補329)
내용 :토정 선생은 이상한 행동을 잘했다. 구리로 만든 화로를 머리에 쓴 다음 그 위에 패랭이를 쓰고 다녔다. 그래서 배가 고프면 그 구리 화로를 벗어서 솥으로 해 밥을 지어 먹고 다시 씻어 썼다. 잠이 오면 길가에 지팡이를 짚고 서서 자는데, 지나가는 소나 말에 부딪히면 굴러서 사방으로 뒹굴다가 5, 6일 만에 깨어났다. 한 번은 토정이 돌(石)로 변해 길가에 누워 있으니, 소 등에 소금을 싣고 지나가는 노인이 꾸짖으면서, “지나치구나. 이지함이여, 너 이런 이상한 짓만 안 하편 내 너를 군자로 대접할 수가 있는데, 너 그 학문이 아깝다.”라고 말했다. 이에 토정이 놀라 일어나 그 노인을 따라갔으나 산모퉁이에서 나는 듯이 사라졌다. 아산 현감으로 갔을 때, 아산 고을은 충청도 감영(監營 : 관찰사 있는 곳)에 소금을 바치는 고을로 되어 있었다. 아전들이 소금 바칠 기한이 되어 소금 살 걱정을 하니, 토정은 허락하지 않고 있다가 기한이 다 되니까, 관속들에게 삽과 연장을 준비하게 하고는 데리고 배에 싣고 떠났다. 배를 타고 남쪽으로 가는데, 토정이 솔개 꼬리 깃으로 손수 물을 저으니 배가 나는 듯이 빨리 달렸다. 하얀 산이 있는 한 섬에 닿아 아전들에게 올라가 파라고 했다. 산이 모두 온통 소금이었고, 이렇게 해 소금을 싣고 와 감영에 바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