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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설화 속 인물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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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

갈래 : 전설
시대 : 고려
신분 : 장군
지역 : 기호
출처 : 한국구전 (11324)
내용 :최영 장군이 여장수의 부름을 받아 중국에 가게 되었다. 최영은 중국에 가면서 오랫동안 돌아오지 못할 테니 아들을 낳으면 살리고 딸을 낳으면 죽이라는 말을 부인에게 남기고 떠났다. 여장수의 방에 들어간 남자는 허리가 부러져 죽어나왔는데 이를 안 최영은 두꺼운 송판을 허리춤에 넣고 방에 들어갔다. 이윽고 여장수와 동침을 하게 되었는데 그 힘이 어찌나 센지 여장수가 최영의 허리를 끌어안자 송판이 휘청하는 것이었다. 다행히 최영은 목숨을 건졌고 잠이 든 여장수의 목을 베었다. 그러자 새 두 마리가 하늘로 날아올랐는데 한 마리는 칼로 후려쳐 죽였으나 한 마리는 멀리 날아가고 말았다. 최영이 돌아와 보니 그 부인이 딸을 낳았는데 차마 죽이지 못하고 키우고 있었다. 이에 최영도 이미 때가 늦어 어쩔 수 없이 그냥 키우게 되었다. 세월이 지나 사위를 맞게 되었는데 하루는 사위와 내기를 하다가 그만 최영이 죽을 위기에 몰리게 되었다. 이에 최영은 사위에게 목 베기 내기를 하자고 제안했다. 최영은 목을 잘라다 붙였으므로 또 잘라서 붙이는 것이 가능했기 때문이었다. 이 제안을 받아들인 사위는 딸에게 걱정을 털어놓았다. 딸은 아무 걱정 말라며 내기를 할 때 아버지가 목을 먼저 베도록 하라고 일러주었다. 최영과 사위가 내기를 하는 날이었다. 딸이 일러준 대로 사위는 최영에게 먼저 할 것을 권했다. 아무 생각 없이 최영은 먼저 목을 잘랐고 다시 붙이려고 하였는데, 딸이 그 사이 목 벤 자리에 재를 뿌려 목이 붙지 못하였다. 세 번을 붙이려고 하였으나 붙이지 못하고 그만 최영은 그 자리에서 죽게 되었다. 딸의 간계로 죽음을 맞은 최영의 몸은 억울함에 꼿꼿이 선채로 넘어지지 않았다. 무당들이 찾아와 치성을 드려도 끝내 그 몸은 꼿꼿이 선 채로 썩어갔다. 최영의 몸이 서서 썩어간 고개에는 냄새가 나서 사람들이 다닐 수가 없을 정도였다. 이런 이유로 그 고개를 구리개 고개라 하였다. 3년이 흐른 후 최영의 몸이 넘어지면서 그 목에서 ‘덕물’이라는 소리가 흘러나왔다. 그리하여 최영의 영정을 덕물산에 모시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