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문화원형 라이브러리
인쇄 문화원형 스크랩

삼국유사 키워드사전환인

연관목차보기

환인

기본정보

단군신화에 나오는 하늘의 신(神)인 단군의 조부.

일반정보

단군신화에 나오는 하늘의 신으로 단군의 조부가 된다. 원래의 명칭은 “하느님” 또는 “수릿님” 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신이었는가에 대해서는 태양신으로 보는 견해와 천신으로 보는 견해, 또는 양자의 성질을 겸유하는 신으로 보는 견해 등이 있다.

전문정보

단군신화에 나오는 하늘의 신이자 단군의 조부(祖父)로, 단군신화가 실려 있는 『삼국유사』와 『동국여지승람』과 『응제시주(應制詩注)』등에 보인다. 환인은 『삼국유사』 협주에서는 제석(帝釋)이라고 하고 있다. 『제왕운기』에서도 환인을 상제(上帝)와 함께 석제(釋帝)라고도 표현한 것으로 미루어 단군(壇君)의 조부(祖父)가 제석이란 관념은 당시 널리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흔히 지적되고 있듯이 한국에 불교가 수용되기 이전인 고조선에서 시조의 조부를 불교의 천신(天神)인 제석으로 보았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 그러므로 환인이란 한국고유의 신명을 한자로 표현한 것이 옳다고 하겠다.(서영대, 2001)

환인의 원래 명칭은 “하느님” 혹은 “수릿님”이었을 것이다.(이병도, 1976) 환인이 구체적으로 어떠한 하늘의 신이였는가에 대해서는 태양신으로 보는 견해와 천신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 그러나 환인은 태양신적인 요소가 가미된 천신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 같다.(서영대, 2001)

환인은 하늘 위에 계신 광명의 신이었을 것이므로 이는 태양숭배의 사상에서 나왔을 것이다. 그러므로 단군이 하느님의 손(孫)이라 함은 곧 태양신의 손이라는 뜻이 되겠다.(이기백, 1988) 환인은 하느님이나 “환하다”의 환(光明)과 같은 말의 한자표기였을 것이라고도 하며, 환인은 흔히 태양신이라고 풀이되고 있다.(김두진, 1988)

천신, 하늘님, 하늘나라의 임금인 환인은 단군신화에서 하늘세계가 이루어내는 모든 중요하고 시원적인 행위를 담당하였다. 일반적으로 문화영웅신화에서는 아버지와 아들이 대립적이고 반역적(叛逆的)인 관계로 나타나는 데 비해, 단군신화에서 환인과 환웅의 관계는 상호협조, 즉 조화로운 관계로 나타난다. 첫 번째 작업으로, 환인은 아들 환웅이 하늘 아래의 인간 세상에 뜻을 두고 있음을 알고, 그 의지를 승낙해줌으로써 환웅의 행위에 대한 정당성을 인정해 주었다. 두 번째 작업으로, 환인은 하늘에서 아래를 내려다보고 환웅의 의지가 구현될 장소를 선택하는데 직접 참여했으며, 나아가 홍익인간(弘益人間)이라는 지도이념을 환웅에게 부여하였다. 세 번째 작업으로, 환인은 천부인(天符印) 3개를 주어, 인간세계를 다스리기 위해 하강하는 환웅에게 정통성을 부여하였다. 이처럼 환인은 단군신화의 전반부에서 승낙과 협조를 통해 환웅의 행위를 도왔으며, 능동적으로 행위에 참여하였다.

이와 같은 환인의 성격과 기능은 단군신화와 그로 대표되는 한민족문화가 태양을 숭배하는 광명사상을 가지고 있으며, 그 집단의 구체적 의지와 적극적인 실천에 의해 성립된 역사적 사실을 상징한다.(윤명철, 1988)

참고문헌

이병도, 1976, 『三國古代史硏究』, 박영사.
이기백, 1988, 「檀君神話의 問題點」『檀君神話論集』, 새문사.
김두진, 1988, 「檀君古記의 이해방향」『檀君神話論集』, 새문사.
윤명철, 1988, 「檀君神話에 대한 構造的 분석」『韓國思想史學』2.
서영대, 2001, 「단군신화의 의미와 기능」『단군과고조선사』, 사계절.

관련원문 및 해석

(『삼국유사』 권1 기이1 고조선)
古朝鮮[王儉朝鮮]
魏書云 乃往二千載 有壇君王儉 立都阿斯達 [經云無葉山 亦云白岳 在白州地 或云在開城東 今白岳宮是] 開國號朝鮮 與高同時 古記云 昔有桓因[謂帝釋也]庶子桓雄 數意天下 貪求人世 父知子意 下視三危太伯 可以弘益人間 乃授天符印三箇 遣往理之 雄率徒三千 降於太伯山頂[卽太伯 今妙香山]神壇樹下 謂之神市 是謂桓雄天王也 將風伯雨師雲師 而主穀主命主病主刑主善惡 凡主人間三百六十餘事 在世理化時有一熊一虎 同穴而居 常祈于神雄 願化爲人 時神遣靈艾一炷蒜二十枚曰 爾輩食之 不見日光百日 便得人形 熊虎得而食之 忌三七日 熊得女身 虎不能忌而不得人身 熊女者 無與爲婚 故每於壇樹下 呪願有孕 雄乃假化而婚之 孕生子 號曰 壇君王儉 以唐高卽位五十年庚寅[唐堯卽位元年戊辰 則五十年丁巳 非庚寅也 疑其未實] 都平壤城[今西京] 始稱朝鮮 又移都於白岳山阿斯達 又名弓[一作方]忽山 又今彌達 御國一千五百年 周<武>王卽位己卯 封箕子於朝鮮 壇君乃移於藏唐京 後還隱於阿斯達爲山神 壽一千九百八歲 唐裵矩傳云 高麗本孤竹國[今海州] 周以封箕子爲朝鮮 漢分置三郡 謂玄?樂浪帶方[北帶方] 通典亦同此說[漢書則眞臨樂玄四郡 今云三郡 名又不同 何耶]
고조선[왕검조선]
『위서』에 이르기를 “지금으로부터 2천년 전에 단군왕검이라는 이가 있어 도읍을 아사달에 정하고[경에는 무엽산이라고 했고 또 백악이라고도 한다. 백주 땅에 있다. 혹은 개성 동쪽에 있다고 하는데, 지금의 백악궁이 그것이다.] 나라를 창건하여 이름을 조선이라 하니 요임금과 같은 시대이다.”라고 하였다. 『고기』에 이르기를 “옛날 환인[제석을 말한다]의 서자 환웅이란 자가 있어 자주 천하에 뜻을 두고 인간 세상을 구하고자 하였다. 아버지가 아들의 뜻을 알고 아래로 삼위태백 땅을 내려다 보니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할 만한지라 이에 천부인 세 개를 주어, 가서 그곳을 다스리게 하였다. 환웅이 무리 3천명을 거느리고 태백산 꼭대기[바로 태백은 지금의 묘향산이다] 신단수 아래 내려와 이를 일러 신시라고 하였으니 그를 환웅천왕이라 한다. 그는 풍백(風伯)?우사(雨師)?운사(雲師)를 거느리고, 곡식?생명?질병?형벌?선악 등 무릇 인간의 360여 가지 일을 맡아서 세상에 있으면서 다스리고 교화하였다. 이때 곰 한 마리와 범 한 마리가 있어 같은 굴에 살면서 항상 신령스러운 환웅에게 사람이 되게 해 달라고 빌었다. 곰은 신령스러운 쑥 한 타래와 마늘 20쪽을 주면서 말하기를 ‘너희들이 이것을 먹고 백 일 동안 햇빛을 보지 않으면 곧 사람의 모습으로 될 것이다’라고 하였다. 곰과 범은 이것을 얻어먹고 삼·칠일 동안 금기하였는데 곰은 여자의 몸이 되었으나 범은 금기를 못하여 사람의 몸으로 되지 못하였다. 웅녀는 그와 혼인할 사람이 없어 매번 신단수 아래에서 아이를 갖게 해달라고 빌었다. 환웅이 이에 잠시 사람으로 변하여 그와 혼인하여 아이를 임신하여 낳으니 이름을 단군왕검이라고 하였다. 그는 요임금이 즉위한 지 50년인[당나라 요임금의 즉위 원년은 무진년이므로 50년은 정사년이지 경인년이 아니다. 아마 틀린 듯하다] 경인년에 평양성[지금의 서경이다]에 도읍하고 비로소 조선이라 일컬었다. 또 도읍을 백악산 아사달에 옮겼는데 그곳을 궁[방이라고도 한다]홀산 또는 금미달 이라고도 한다. 1500년 동안나라를 다스렸다. 주나라 무왕이 즉위한 기묘년에 기자를 조선에 봉하니 단군은 이에 장당경으로 옮겼다가 뒤에 돌아와 아사달에 숨어서 산신이 되었으니 나이가 1908세였다.” 라고 하였다. 당의 배구전에는 고려는 본래 고죽국[지금 해주]인데 주가 기자를 봉하여 조선이라 하였고, 한은 3군(三郡)을 나누어 설치하여 현도?낙랑?대방[북대방]이라 하였으며, 통전에도 이 설과 같다.[한서에서는 진번?임둔?낙랑?현도의 4군으로 되어 있고 지금은 3군이라 하고 이름도 같지 않은 것은 무슨 까닭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