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문화원형 라이브러리
인쇄 문화원형 스크랩

경복궁

경복궁은 조선왕실의 정궁이다. 조선의 개국과 더불어 만들어졌던 경복궁은 임진왜란으로 인해 모조리 불타버렸고, 지금의 경복궁은 고종조에 새로 만들어진 모습을 일부 갖고 있을 뿐이지만, 광화문으로부터 흥례문을 거쳐 근정전에 이르는 장대한 중심성, 교태전 뒤쪽으로 이어지는 아기자기한 후원의 모습은 조선 정궁의 모습을 충분히 상상할 수 있게 한다.

경복궁 배치도
A 광화문·흥례문 권역 (광화문/흥례문)

광화문은 경복궁의 가장 바깥 문으로 이 문을 경계로 육조거리와 경복궁이 나뉜다. 광화문과 흥례문 사이에는 특별한 시설을 만들지 않았지만 국가의 위엄을 상징할 수 있도록 넓은 마당을 두었다. 흥례문은 광화문과 근정문 사이의 문인데, 최근 복원되기 전에는 이 자리에 국립중앙박물관(구 조선총독부) 건물이 들어서 있었다. 흥례문과 주변 행각을 복원하면서 금천과 영제교도 제 자리를 잡았다.

B 근정전 권역 (전정/전내)

근정전은 조선왕조의 가장 중심되는 건축물이다. 궁궐에는 정전, 편전, 침전이라는 세 종류의 전각이 있다. 근정전은 경복궁의 정전으로서 국가의 중대한 행사를 거행하는 의식적인 장소였다. 정전에서는 매월 초하루와 보름, 그리고 정월과 동지에 조하의(朝賀儀)를 행하였고 임금의 생일과 같은 큰 잔치를 벌이기도 하였다. 지금의 근정전은 고종년간에 건축한 모습을 갖고 있으며 최근 전면적인 해체수리 작업이 실시되었다.

C 사정전 권역 (주변/전내)

근정전의 뒤에 있는 사정전은 임금과 신하들이 일상적으로 만나는 편전(便殿)이다. 편전에서는 상참(常參)이라는 매일 아침의 조회가 열리기도 하고 경연(經筵)이라고 하는 학술 토론이 열리기도 한다. 그리고 근정전 조하와 같은 더 큰 규모의 행사를 위해 임금이 몸가짐을 가지런히 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D 강녕전·교태전 권역 (주변/전내/아미산)

강녕전과 교태전은 임금과 왕비가 기거하는 침전 영역의 중심 전각이다. 강녕전은 조선의 개국초 경복궁을 처음 창건할때부터 존재했었으며 교태전은 세종년간에 만들어졌던 건물이다. 고종조에 중건된 경복궁의 공간사용을 기준으로 할 때, 임금은 강녕전에서 연거(燕居)하였고 왕비는 교태전을 사용하였다. 강녕전과 교태전은 모두 20세기 초에 창덕궁으로 이건되어 희정당과 대조전이 되었고, 지금의 전각은 최근에 새로 복원한 것들이다.

E 자경전 권역 (외부공간)

자경전은 경복궁 동궁의 북쪽, 교태전의 동쪽편에 만들어진 대비전이다. 자경전이란 이름은 자친(慈親) 즉 어머니나 할머니와 같은 웃어른을 공경하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 일대에는 자경전, 자미당 등 여러 건물이 복잡하게 얽혀 있었으나 모두 사라져버리고 지금은 자경전만 남아 있다.

F 경회루 권역 (주변/전내)

경회루는 국가의 중요한 연회를 거행하거나 외국의 사신을 맞아 접대하는 공간이다. 근정전 서쪽으로 네모진 연못을 파고 그 가운에 역시 네모진 섬을 두어 건물을 올렸다. 태조때 창건되었다가 태종때와 세종때 다시 크게 지었다. 지금의 경회루는 고종년간에 만들어낸 전각이다.

G 향원정·후원 권역 (향원정/집옥재)

광화문과 근정전에서 시작하여 교태전과 아미산에 이르는 궁궐의 중심부 너머에는 대비와 후궁 등의 생활공간이 연이어 있었다. 그 뒤쪽으로는 향원정을 중심으로 왕실의 한적한 공간이 마련되어 경복궁의 후원과 함께 원유로 활용되었는데, 지금은 대부분의 모습을 잃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