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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복식

면복(冕服)

왕의 복식에는 면복(冕服), 조복(朝服), 상복(常服), 융복(戎服), 연거복(燕居服) 등이 있다. 면류관에 곤복을 면복이라고 한다. 왕이 천지, 종묘, 사직에 참예, 제사지내고 정조, 동지, 조회 등에 착용하며, 왕의 가례 중, 납채, 고기, 친영, 동뢰연에 입었던 제복(祭服) 및 대례복(大禮服)이다. 구성은 규(圭), 면류관(冕旒冠), 곤의(袞衣), 상(裳), 혁대(革帶), 대대(大帶), 중단(中單), 패옥(佩玉), 수(綬), 방심곡령(方心曲領), 폐슬(蔽膝), 말(襪), 석(舃)으로 되어있다. 조선시대 왕의 표신인 신분상징의 대표적인 복식이다. 조선 초대 태조부터 조선 말까지 구장복(九章服)을 계속 입어왔고, 1896년 고종황제 때 대한제국으로 바뀌면서 12장복을 착용하였다. <국조오례의>, <대한예전>, <대명회전>을 통해 그 내용을 알 수 있다.

1. 면류관(冕旒冠)

면류관의 평천판(平天板 ,면류관의 윗부분인 사각형의 판)의 겉쪽은 검은 색이고 안쪽은 붉은 색이며 넓이는 8치, 길이는 1자 6치이다. 앞쪽은 둥글고 뒤쪽은 네모나게 되어 있다. 평천판의 앞뒤에는 5채색으로 면류줄이 각각 9류이고 한 줄의 류에는 홍, 백, 창(蒼,푸른 색), 황, 흑의 옥구슬 9개가 연이어 꿰고 있다. . 옥비녀에 붉은 색 끈이 있고, 자주 색 끈은 턱밑에서 매고 남는 것은 아래로 드리운다. 자는 주척으로 쟀다.
황제의 십이장복(十二章服)의 면제(冕制)는 그 길이는 2자 4치이고 나비는 2자 2치이며, 평천판의 앞 뒤에 각각 7채색의 옥구슬이 달린 12류가 있으며, 색은 황, 적, 청, 백, 흑, 홍, 녹색이다.

2. 곤복(袞服)

곤복에는 장문(章紋)이 가장 중요한 요건으로 왕의 경우는 산(山) ,용(龍) ,화(火), 화충(華蟲;꿩) ,종이(宗彛;종묘제향에 쓰던 술잔), 조(藻;수초), 분미(粉米;쌀알), 보(黼;도끼), 불(黻)의 구장(九章)에, 황제를 표시하는 일(日), 월(月), 성진(星辰)을 더하여 십이장(十二章)이 된다.
곤복의 구성은 의(衣), 상(裳), 중단(中單;받침 옷) , 폐슬(蔽膝), 혁대(革帶), 대대(大帶), 패옥(佩玉), 수(綏), 말(襪;버선), 석(舃;신발), 규(圭)로 되어 있다.

1) 구장복의 의(衣)는 검은색[玄色]으로 되어 있으며 오장문이 있는데, 용은 양 어깨, 산은 등뒤, 화, 화충, 종이는 양 소매에 각각 3개씩을 배치하였다. 십이장복의 의(衣)는 검은 색에 육장문을 짜 넣으며, 일(日), 월문(月紋)은 어깨에, 성신과 산은 등에, 용과 화충은 양 소매 뒤끝에 둔다.
2) 상(裳)은 진홍색[纁色] 비단으로 만들고 앞 3폭, 뒤 4폭이었는데, 앞폭에는 조, 분미 ,보 ,불의 사장문을 수놓아 현의(玄衣)의 5장과 합하여 구장이 되었다. 십이장복의 상(裳)은 훈색으로 일곱 폭으로 하되, 전 3폭, 후 4폭을 연속하여 붙여, 휘장[帷]과 같이 하고 육장을 수놓는데, 네 줄로 나누어 화, 종이, 조가 두 줄이 되고, 분미, 보, 불이 2줄이 되게 한다.
3) 중단(中單)은 흰색 비단으로 하였으며, 푸른 색 선으로 깃, 도련, 소매 끝을 둘렀으며, 깃에도 불문(黻紋) 11개를 짜 넣었다. 십이장복에는 불문 12개를 짜 넣는다.
4) 폐슬(蔽膝)은 상(裳)색과 같은 진홍색 비단으로 하였으며, 위와 아래에는 선을 두르고, 양쪽에 조, 분미, 보, 불의 사장문을 수놓았다. 십이장복은 위에 용문 1개, 아래에 화문 3개를 수놓으며, 이를 혁대에 맨다.
5) 혁대(革帶)는 십이장복에 있으며 앞 부분은 옥으로 장식하고, 뒤는 옥을 쓰지 않으며, 여기에 수(綬)를 매어 덮는다.
6) 대수(大綬;등 뒤로 늘이는 장식)는 4채수로서 분홍색 바탕에 적, 백, 표(縹,옥색), 녹 4색으로 짰으며 여기에 3채의 소수(小綏;허리 양쪽에 늘이는 장식)가 달려 있고 금환을 하고 있다. 십이지장복은 6채색으로 진홍색 바탕에 황, 백, 적, 현, 표, 녹색이며, 용문을 새긴 3색의 소수와 3개의 옥환이 있다.
7) 대대(大帶)는 겉은 흰색[素色]으로 하고, 안은 붉은색[朱色]으로 하며, 위에는 주색, 아래는 녹색으로 선을 하며 금(錦)은 쓰지 않는다. 대대를 맺는 매듭은 십이장복은 흰색, 구장복은 푸른 색의 끈을 사용하였다.
8) 패옥은 양 옆에 늘어뜨리는 장식품이다. 형(珩), 금구(金鉤), 아(衝牙), 황(璜), 적(滴) 등의 여러 형태의 얇은 옥을 연결하여 만들어 걸을 때마다 충아와 황이 부딪쳐 소리를 낸다. 구장복의 경우 진홍색 바탕에 백, 표(縹,옥색), 녹색의 3색으로 짠 소수(小綬) 두 줄을 허리 양 옆으로 내려뜨려 장식한다. 십이장복의 패옥은 구성은 같으나 옥패에 운룡문을 새겨서 꾸민다. 위에는 금구(金鉤)가 2개 있고, 6채의 소수 2줄이 달려 있다. 소수는 진홍색 바탕에 황, 백, 현, 표(옥색), 녹의 5색실로 짠 것이다.
9) 규(圭)는 위는 뾰족하고 아래는 네모나서 손에 쥐는 길쭉한 판으로 청옥으로 만들며 길이가 9촌이다. 황제의 규는 백옥으로 하며 길이는 1척 2촌이다.
10) 말(襪, 버선)은 붉은 비단[朱緞]으로 한다.
11) 석(舃,신발)은 붉은 비단으로 하며 황색 끈으로 선을 두르고 현색 끈으로 맨다.

조복

왕의 조복(朝服)은 원유관(遠遊冠)•강사포(絳紗袍)였으며, 조선 말 고종이 황제위에 오르면서 원유관은 중국천자가 착용하던 통천관(通天冠)으로 바뀌었다.
조복은 삭망(朔望), 조강(朝降), 소강(紹降), 진표(進表), 조관(朝觀), 가례 때의 예복이었다. 조복의 구성을 <국조오례의>에서 보면 규(圭), 관(冠), 의(衣), 상(裳), 대대(大帶), 중단(中單), 패(佩), 수(綬), 폐슬(蔽膝), 말(襪), 석(舃)으로 되어 있다.

1. 원유관(遠遊冠)과 통천관(通天冠)

원유관(遠遊冠)은 검붉은 색 무늬없는 비단으로 만들었다. 관의 앞이마에서 정수리로 올라가는 세로 솔기를 량(梁)이라고 하는데 모두 9량(梁)이고, 각 량마다 황, 창, 백, 적, 흑의 차례로 5채옥으로 앞뒤 9개씩 18옥을 장식하였다. 양 끝에 2줄의 붉은 끈[주조,朱組]가 있어 턱 밑에서 매고 나머지는 늘어뜨렸으며, 관에는 금비녀를 꽂았다.
고종황제가 착용한 통천관(通天冠)은 12량에 12마리의 매미가 붙어있고, 각 량마다 5색 구슬을 12개씩 꿰어 장식하였다. 양편에 붉은 끈[주영,朱纓]이 달렸고, 관에는 옥비녀를 꽂았다.

2. 강사포(絳紗袍)

강사포는 포(袍), 상(裳), 중단(中單) , 폐슬(蔽膝), 혁대(革帶), 대대(大帶), 패옥(佩玉), 수(綏), 말(襪;버선), 석(舃;신발), 규(圭)로 되어 있다. 포는 붉은 색의 강라(絳羅) 강사(絳紗), 홍단(紅緞) 등으로 만들었으며, 깃과 도련에 진홍색 선을 둘렀다. 상(裳)은 붉은 색의 라(羅), 사(紗), 단(緞) 등으로 앞 세 폭, 뒤 네 폭으로 만들었으며, 모양은 구장복의 상과 동일하다. 곤복과 강사포가 다른 점은 곤복에는 장문(章紋)이 있고, 강사포에는 없다는 것이다. 고종황제 강사포의 경우에는 다만 국속을 따라 깃에는 흰 동정을 대고 옷고름을 달았으며, 중단 깃에 중국황제와 같이 불문 13개를 금박하였다.

상복(常服)

왕의 상복은 익선관(翼善冠)에 곤룡포(袞龍袍)다. 곤룡포는 용포(龍袍) 또는 망포(蟒袍,)라 하였으며, 이것은 국왕의 시무복(視務服)이며, 익선관은 복두에서 연유한 것이다.
「국조오례의」서례(序例)에 의한 상복제도는 다음과 같다.

1. 익선관(翼善冠)

익선관은 복두에서 연유한 것으로, 사모와 같이 모체가 앞이 낮고 뒤가 높아 턱이 진다. 뒤에는 매미 날개 모양의 소각(小角) 2개가 위쪽을 향해 솟아있다. 신하가 쓰는 사모의 각은 땅을 가리키지만 익선관의 각은 하늘을 향하고있어 왕과 신하를 구별한다. 모(帽)는 자색의 사(紗) 또는 라(羅)로 만들고 위에는 푸른 실로 딴 장식끈이 뒷면의 뿔 사이를 얽게 된다. 금관, 제관과는 달리 조선 말기까지 그 체제가 변하지 않았다.

2. 곤룡포(袞龍袍)

곤룡포는 겨울에는 붉은 색[대홍색,大紅色]의 단(緞,여름에는 사(紗))으로 만들었으며, 남색 안을 넣고, 금실로 수놓은 사조룡보(四爪龍補) 4개를 가슴과 등, 양 어깨에 달았다. 황제는 황색 곤룡포에 붉은 색 안을 넣고, 오조원룡보(五爪圓龍補)를 달았다. 깃은 둥근 곡령으로 하여 오른 쪽 어깨에서 단추를 끼워 고정시킨다. 곤룡포 밑에는 답호와 철릭을 받쳐 입었다. 옥대(玉帶)의 옥은 조옥(雕玉;다듬은 옥)이었으며, 대홍색의 단(緞)으로 싸고, 금색으로 그렸다. 화(靴)는 검은색 사슴가죽(여름에는 흑칠피)을 사용하였다.

참고문헌

김영숙,<한국복식문화사전>,도서출판 미술문화,1998.
유희경, “宮中服飾”, <朝鮮朝宮中生活硏究>, 문화재관리국, 1992. pp.289-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