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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상화문

보상화의 의미와 기원

보상화란 연꽃의 변형으로, 2개의 팔메트(palmette) 잎을 합성하여 문양화한 상상의 꽃이다. 보상화무늬의 기본이 되는 팔메트는 이집트에서 BC 16세기부터 나타나기 시작하여 알렉산더 대왕의 동방원정으로 인도와 중국에까지 퍼지게 된다. 양식적으로 하나의 무늬로 성립된 것은 사산조 페르시아에서였고, 우리나라에서는 통일신라시대에 성행하였으며 주로 단순한 장식무늬나 종교적 건축 장식에 사용되었다

보상화무늬의 조형적 특징

보상화무늬는 팔메트형을 모체로 하여 화판(花瓣)을 층층이 중첩시켜 장식성을 부가한 문양이다. 보상화무늬의 양식은 4잎 꽃무늬로부터 다판(多瓣) 꽃무늬가 있다. 무늬의 바탕은 반 팔메트 잎을 좌우대칭이 되게 붙여 완전한 형태의 팔메트를 이루게 되는데, 화판이 연속되면서 4잎, 6잎, 8잎, 10잎의 보상화무늬 형태가 된다. 단독으로 시문되기도 하지만 연화무늬나 인동무늬, 동물무늬, 당초무늬 등과 함께 나타내기도 하고 연꽃의 꽃잎을 장식하기 위해서 그 내부에 표현되기도 하였다.

보상화무늬의 활용

한국에서는 불교의 황금기라고 할 수 있는 통일신라시대에 보상화무늬 장식이 성행하였다. 처음에는 당화(唐花)라고 하는 전형적인 당풍(唐風)이 유행하다가 8세기 중엽 이후부터 독창적인 표현을 하게 되었고 통일신라 말기에는 도식화되는 특징을 보인다. 통일신라 보상화무늬는 꽃잎에 따라 단엽형식(單葉形式)과 복엽형식(複葉形式)으로 분류되며, 다시 단엽형식은 무문단엽형식(無文單葉形式)과 유문단엽형식(有文單葉形式)으로 나뉜다. 무문단엽형식은 흥륜사지(興輪寺址)와 임해전지(臨海殿址)등에서 나온 막새기와에 나타나는데, 주로 궁성지나 절터에서 나와 통일신라 건축의 일반적인 기와무늬형식임을 알 수 있다. 유문단엽형식은 꽃잎 내부에 화문이나 인동무늬, 구슬무늬 등이 더 들어가 더욱 화려하게 장식된 형식을 말한다.

참고문헌

임영주,『전통문양자료집』, 1986; 미진사, 2000.
한국문화재보호재단,『한국의 무늬』, 1985; 예맥출판사, 1998.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편찬실 편집,『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9, 1991; 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97.
허균,『전통문양』, 1995; 대원사,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