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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치문

거치무늬의 의미와 기원

거치무늬는 톱니형의 세모꼴이 연속적으로 이어진 형태의 무늬이다. 이등변삼각형으로 이루어진 것과 직각삼각형으로 이루어진 것, 기타 각종 변형 삼각형으로 이루어진 것이 있는데, 대개 이등변 삼각형이나 직각삼각형으로 띠 모양을 이룬다. 거치무늬의 기원은 선사시대의 편물, 직물의 제조 기법에서 착상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인류 문명의 발달 과정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기본적인 장식요소이다.

거치무늬의 상징
1. 권력·힘

도구나 무기가 생기기 전에 공격무기였던 이[齒]는 권력과 힘을 상징했다. 이러한 상징적인 의미로 인해 뾰족한 삼각형의 거치무늬를 장식함으로써 주술적인 효과를 기대했었다.

2. 재생·생명

삼각형은 주술적으로 재생의 뜻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또, 고대에는 사람의 영혼이 머리카락과 치아에 깃들어 있다고 생각하여 이를 나타내는 거치문은 생명의 영속성을 상징하기도 한다.

3. 다산(多産)·풍요

삼각형은 여성의 성기를 상징한다. 따라서 삼각형의 배열은 다산과 풍요의 여성적 상징물이 되기도 한다.

거치무늬의 활용

석기시대의 장식무늬에서 거치무늬의 선형적인 요소가 나타나기는 하지만 불규칙적인 형태에 불과하다. 그러나 신석기시대 이후부터 비교적 규칙적이고 기하학적인 형태로 발전을 보이게 되면서 예술적인 장식무늬로서 완전히 자리잡는 시기는 청동기 시대 이후로, 세문경(細文鏡)을 비롯한 각종 청동기에 정교하게 시문되었다. 특히 삼국시대의 신라토기와 가야토기에 특징적으로 쓰였고 연속적인 세모꼴 안에 빗금을 채워넣은 형식의 거치무늬가 토기와 고배의 뚜껑 등에 나타난다.

참고문헌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91.
『한국문화상징사전』, 동아출판사, 1992.
『한국의 무늬』, 1985; 한국문화재보호재단, 1998.
임영주,『한국문양사』, 1983; 미진사, 1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