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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좌문

성좌무늬의 기원

동양문화권에서는 하늘이 해와 달, 그리고 28개의 성좌로 이루어져 있다고 여겼다. 여기서 성좌는 별들의 위치에 따라 3원(三垣)과 28수(二十八宿)로 구분된다. 별은 예로부터 단순히 천상에 국한된 것으로 보지 않고, 운행자리나 방향, 빛 등을 통해 지상세계의 자연현상, 정치, 인간생활의 전반에 미칠 영향을 예견한다고 여겨졌으며 이를 통해 별을 중심으로한 우주구성론이 형성되었다. 궁중에서는 성좌를 왕조 및 시대의 흥망성쇠, 농사의 풍흉과 연관시켜 해석하였고, 민간에서는 농사점의 성격을 강하게 띠고 있었다. 별신앙은 천계신앙의 일부를 이루는 것으로, 별에 신앙을 바치던 사람들의 우주론과 맺어져서 생겨났다. 제주신화인 천지왕본풀이에서 천지의 구분, 낮과 밤의 구분 및 해와 달의 발생과 함께 별의 발생이 이야기되고 있는 만큼 별의 발생은 태초의 우주창조에 버금가는 중요한 의미를 지녔다. 별에 대해 가장 자세히 기술된 것으로는 1395년에 제작한 석각천문도인 <천상열차분야지도(天象列次分野之圖)>와『동국문헌비고(東國文獻備考)』가 있다.

성좌무늬의 상징
1. 우주·천체

고구려 고분벽화의 천장에는 다양한 성좌의 별들이 그려져 있다. 이는 무덤 안에 우주(천체)를 표현한 것이다.

2. 무병장수

북두칠성을 섬기는 칠성신앙(七星信仰)이 불교에 습합되면서 민간신앙화 되었는데, 여기서 칠성신은 인간의 수명을 관장하고 특히 어린아이들을 수호한다고 믿어졌다. 사찰에 있는 칠성당(七星堂)에는 일곱 명의 칠성신이 이마에 별을 상징하는 둥근 광채를 띠고 있으며, 무속에서 칠성굿은 제석굿이나 불사(佛事)굿의 한 과정으로 삽입된다.

3. 종교적 상징

1) 불교
불교 설화에는 천지 개벽 당시 하늘과 땅이 맞붙고 하늘에는 해와 달이 둘씩이었다고 전한다. 이때, 미륵이 달을 하나 떼어 북두칠성과 남두칠성을 만들었고, 해를 하나 떼어 큰 별과 작은 별을 만들었다고 한다. 여기서 큰 별은 임금과 대신의 별이며, 작은 별은 백성들의 별이라고 한다.

2) 도교
도교에서 수성(壽星, 남극노인성(南極老人星))은 길조나 왕의 장수를 상징한다. 따라서 이 별이 나타나면 나라에 좋은 일이 생기거나 왕이 장수하게 된다는 관념이 우국(憂國)이나 효(孝)의 관념과 결합되어 고려와 조선시대에 다양하게 활용되었다.

성좌무늬의 활용

고구려 고분벽화의 천장에는 해무늬, 달무늬와 함께 북두칠성을 비롯한 각종 성좌무늬를 그려 천계임을 표현하였다. 여기서 성좌무늬는 인간의 운명과 길흉화복을 좌우하는 것으로 인식되었다. 조선시대에는 도검류, 특히 삼인검(三寅劍)과 사인검(四寅劍)에 입사기법으로 표현된 성좌무늬를 볼 수 있다. 주로 칼날에 28수 별자리 중에서 중심이 되는 북두칠성을 입사한 것이 대부분이나 28수 모두를 입사한 예도 있다. 조선왕실의 의장기에도 성좌무늬가 사용된 북두칠성기가 있다.

참고문헌

국립중앙박물관,『한국전통문양』1 금속공예·입사, 1998; 한국박물관회, 2000.
한국문화상징사전편찬위원회,『한국문화상징사전』, 두산동아, 1992.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편찬실 편집,『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9, 1991; 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