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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의궤의 재현왕릉의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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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릉의 구성

조선시대 묘제에 있어서 왕실의 묘는 왕과 왕비가 매장된 릉(陵), 왕의 친척, 왕세자와 왕세자비가 매장된 원(園), 그리고 대군. 공주. 옹주. 후궁. 귀인이 매장된 묘(墓)로 구분된다. 또 봉분의 개수와 위치에 따라, 왕이나 왕비 중 한 분만 매장한 단릉, 왕과 왕비를 하나의 곡장 안에 별도의 봉분에 나란히 매장한 쌍릉, 왕과 왕비뿐만 아니라 계비의 봉분도 같이 조성한 삼연릉, 왕과 왕비의 능을 정자각 뒤편 좌우 언덕에 각기 조성한 동원이강릉, 마지막으로 융건릉과 같이 왕과 왕비를 함께 매장한 합장릉으로 나뉘는데, 모두 우상좌하(右上左下, 우측에 왕, 좌측에 왕비)의 제도를 따르고 있다.
왕실에서 국상을 당하면 도감(都監)을 설치하여 장례를 준비하고, 3~5개월에 걸쳐 풍수지리를 따져 땅을 정하고 능역(陵役)을 시행한다. 풍수지리상으로 길지를 찾는 것이 묘자리를 잡는 중요한 부분이 된다. 또, 왕릉의 밖에는 왕릉을 관리하는 재실(齋室)을 설치하고 종9품 참봉 등의 관리를 두었으며, 일부 왕릉은 근처의 사찰을 원찰(願刹)로 지정하여 왕릉을 관리하게 했는데, 사도세자의 융릉의 용주사가 그 예이다.
조선의 왕릉제도는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에 있는 태조의 건원릉(健元陵)를 정례로 삼고 있다. 능의 제도를 살펴보면 능역 입구에는 왕이 처음으로 절을 하는 홍살문이 있고, 홍살문에서부터 박석을 깐 참도를 따라가면 제례를 올리는 정자각(丁字閣)에 이른다. 정자각 앞쪽에는 제물을 준비하는 수복방이 있고, 뒤편에는 왕릉의 묘비를 안치하는 비각과 축문을 태우는 예감이 있으며, 그 뒤로는 풍수를 돕고 왕의 권위를 표현하는 능원이 있다. 능원은 3단으로 구성되는데, 가장 낮은 단에는 무인석과 석마가, 그 윗단에는 문인석과 석양 그리고 장명등이 놓인다. 가장 높은 단에는 전면만 트인 곡장 안에 능침이 석호, 석양 총 네 쌍의 호위를 받고 있으며, 봉분 아래에는 혼령이 앉는 의자인 혼유석이 있다. 봉분은 난간석과 병풍석을 두르게 되는데, 병풍석은 세조 때부터 풍수상의 이유로 생략하여 조선 왕릉의 양식을 이룬다.



참고문헌 : 문화유산 왕릉-왕릉기행으로 엮은 조선왕조사(한국문원 편집실,1995,한국문원),왕릉풍수와 조선의 역사(장영훈,2000,대원미디어),한국건축대계4 한국건축사전(장기인,1996,보성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