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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의궤의 재현병학지남(兵學指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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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학지남(兵學指南)

    16세기 중기의 명나라 장수 척계광(戚繼光)이 지은 '기효신서(紀效新書)'에서 군대의 조련방법에 관한 부분을 요약하여 만든 조선시대의 병서이다. 5권 1책으로 목판본이다. 내용은 권1에 기고정법(旗鼓定法) 기고총결(旗鼓總訣), 권2에 영진정구(營陳正?), 권3에 영진총도(營陳總圖) 상편, 권4에 영진총도 하편, 권5에 장조정식(場操程式) 성조정식(城操程式) 수조정식(水操程式) 으로 되어있다. 이 책은 군대의 조련, 진을 치는 방법, 행군, 호령 등에 대한 규정과 설명이 함께 되어 있어 조선 후기 군사조련의 기본 지침서로 사용되었다. 이 책의 최초의 간행시기와 편찬자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간행 이후 전국 각 군영에서 여러 차례 간행되었고, 현존하는 여러 판본 중 가장 정리 되고 다른 판본 간행의 기준이 되었던 것이 최숙본(崔?本), 장용영본(壯勇營本)이다. 최숙본은 숙종 10년(1684) 당시 공홍도(公洪道) 병마절도사 최숙이 이전 판본을 정리 편찬 한 것으로 권1 영진정구편에 대한 언해가 있고, 전차중심의 마병 배치 진법인 거기합영법(車騎合營法)과 거병정편상법(車兵正偏廂法)을 빼고 오행진(五行陳)의 원진 예진 곡진 직진 방진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장용영본은 정조11년(1787) 정조가 선전관 이유경(李儒敬)을 시켜 교정하고 장용영에서 간행한 것으로 여기에는 최숙본에서 삭제되었던 거기영법이 복구되었는데 그 이유는 18세기 이후 화약무기의 중요성이 증대하여 화포를 실은 전차의 사용과 기병이 전쟁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았기 때문이었다. 장용영본은 전쟁양상의 변화에 따라 전차 기병 보병을 통합하는 전술을 부분적으로 도입하고자 시도하였으나 '병학지남' 자체가 보병중심 전술인 '기효신서'를 요약한 것이었으므로 한계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