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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드라미

강건함

온갖 꽃 피고진 지 이미 오래이건만
가만히 보니 이 꽃은 오래도 가누나
서리를 업신여긴 국화와 늦게까지 친하니
무슨 꽃인들 서로 비교가 되랴
온갖 태도 볼수록 새로우니
꼭 닭 머리는 아니지만 닭 머리와 똑같구나
아무리 읊어 비유해도 끝내 신통치 못하니
어찌 꽃다운 마음 벌써 시든 것이 아닌가
어지러이 성하게 피어 높기도 혹은 낮기도
붉은 깃발처럼 찬란하여 가지런히 서 있네
온갖 꽃은 마치 얇은 비단 가위질해 놓은 것 같지만
이 꽃은 마치 두꺼운 명주에 자주색 물들인 것 같구려
줄기의 치밀한 결 조금 연약하지만
거친 바람 소나기에도 끄떡 없다네
모란꽃 작약꽃은 잠깐인데다
그 절색 또한 우리가 바랄 바 아니지만
다음가는 것이나마 오래 볼 수 있으니
서시를 한 번 보고 마는 것보단 조금 낫구려
들으니 그대는 조격(調格)을 바꿔 읊는 일을 파하고
불서(佛書)만을 읽는다더군
萬花開了過眼空
坐見此花今久矣
拒霜黃菊晩方親
那有浮紅相仲季
千般態度看轉生
未必鷄頭能獨似
沈吟比況終未工
豈以芳心灰已死
繁開掩亂高復低
爛若絳旗齊卓地
衆花多類剪輕羅
此若厚繒深染紫
肌文密緻少脆容
驟雨狂風猶肆爾
牧丹芍藥不多時
絶色又非吾輩跂
雖其亞者得長看
差勝西施一見耳
聞君改調罷謳吟
只讀梵書而已矣

맨드라미가 우리나라에 언제 들어왔는지는 자세히 알 수 없다. 다만 고려 때의 시인 이규보(1168 1241)의 작품이 맨드라미에 대한 최초의 기록이라고 한다. 작자는 자기 집 뒤뜰에 핀 맨드라미를 보고 세밀하게 외형을 묘사한다. 그리고 그 모습에 담긴 가치를 발견해낸다. 다른 꽃들과 달리 늦게까지 필 뿐 만 아니라, 거친 바람과 소나기에도 강건한 자태를 칭송한다.

참고문헌

이규보, 「계관화(鷄冠花) 시에 화답한 이 학사(李學士)의 시에 차운하다」중에서, 『동국이상국후집』, 제5권 고율시(古律詩) 89수

건강함

겨울에 피는 신기한 꽃도 있어
왕후들의 저택에 더욱 많은데
화분에 심어서 지하실에 저장하여
마치 규중처녀처럼 보호한다네
이 꽃은 보호하지도 가꾸지도 않지만
더위 추위 다 거치니 어느 꽃이 이 같으랴
봄에 핀 부박한 꽃은 말할 나위도 없거니와
가을에 핀 부용꽃도 그보다 먼저 시들더군
꽃송이 꽃받침 뭇 꽃과 다르니
조물주가 이 꽃 특별히 만든 거라네
털로 된 관은 우연히 붉었다 하더라도
목이는 왜 그리도 찬란하게 붉은가
한 포기 한 송이마다 모양 그려내기 어려워
가지마다 보아야만 할 수 있으리
길고 짧고 둥글고 뾰족하여 각기 달라서
합해도 변무(騈拇)가 되지 않고 갈라져도 지지(枝指)가 아니네
그대가 내 시를 나누어 보지 않으면
열한 번 비유한 것 모두 허사일레
奇花或有凌冬開
王侯第宅尤多矣
貯之玉盆藏土室
如護深閨處女季
此花不護亦不養
跨涉炎凉誰得似
浮薄春紅那更言
芙蓉秋發猶先死
曰葩曰萼異群花
造物生渠殊特地
氈冠偶自得深殷
木耳胡爲成爛紫
一叢一朶狀難周
看遍枝枝方得爾
圓尖脩短各未齊
合不爲騈枝不跂
君非折對吾詩看
一十一喩皆虛耳

이규보는 맨드라미에 대해 처음 작품을 썼으며 또한 가장 많이 작품의 소재로 활용했다. 심지어 “다섯 편(篇)의 시에서 무릇 열 한 번을 비유”했을 정도였다. 그는 맨드라미를 규중처녀처럼 보호받지 않는 야생적 건강성을 지닌 꽃으로 보았다. 더위와 추위를 모두 거치면서도 봄꽃이나 가을의 부용꽃보다 오래 핀다는 점을 중시하고 있다. 자세한 관찰을 통해 꽃 생김새가 서로 붙어 있기는 해도 하나처럼 완전히 붙지는 않았으며(변무), 갈래가 지기는 했어도 육손이(지지) 같지 않다고 묘사했다.

참고문헌

이규보, 「이백전 학사가 다시 계관화 시에 화답한 것에 차운하다」2수 중에서 일부, 『동국이상국후집』 제5권, 고율시(古律詩) 89수

홍색 자색 응어리져 유독 선명한 꽃
어찌나 비슷한지 그 이름 얻고도 남겠구나
밤에 서창 향할 때는 말을 알아듣는 듯
새벽에 객점 지날 때면 닭울음 들리는 듯
새빨간 봉선화 함께 잘도 어울리고
시퍼런 쇠비름[馬齒莧]과 한 번 싸우러 덤벼들 듯
진짜인지 가짜인지 지금도 도대체 혼동이 돼
가을날 뜨락에서 내 눈만 희롱당하누나
凝丹疊紫獨分明
形似居然强得名
夜向書窓如解語
曉過茅店若聞聲
鳳仙灼灼堪同進
馬齒靑靑漫欲爭
眞假至今都不較
小畦秋日弄微睛
장유는 맨드라미꽃을 닭 자체로 묘사했다. 흔히 맨드라미의 꽃이름에서 닭의 벼슬을 연상하기 쉽지만 그는 밤의 서창 밑에서 사람 말을 알아듣고, 새벽에 울기도 하는 닭의 행태를 떠올린다. 관습적 비유를 넘어선 생생한 묘사가 돋보인다.

참고문헌

장유, 「말이 병들어 김제의 시골 객사에서 머무는 동안 뜰에 심어 놓은 여러 가지 식물들을 한가로이 바라보면서 그냥 흥에 겨워 읊어 본 다섯 편의 시[馬病
留金堤村舍 閒看園中雜植 謾成五咏]」중에서 맨드라미꽃[雞冠花], 『계곡선생집』 제30권 칠언율(七言律) 1백 60수(首)

닭벼슬

아무리 네 계절을 다 피진 못하지만
여름부터 겨울까지 지탱하니 근사하지 않은가
봉소와 봉상을 그대는 말하지 말게
어젯밤 깊은 서리에 모두 죽었다네
세상에서 말하기를 이것이 곧 만다라라
이 때문에 절에다 심기를 좋아한다지만
황당무계한 이 말 또한 믿을 수 없어
현혹됨이 주색 자색이 혼동됨과 뭐가 다르랴
나는 다만 계두라는 이름 고수하여
아름다운 관을 대하여 의심없이 읊었네
지금까지도 붉은 안개 뿜고 있는데
무슨 꽃이 곁에 있어 그를 따르랴
雖於四季未能開
自夏侵冬幾得似
蜂巢鳳翔君勿言
昨夜霜深渾已死
世言此是曼多羅
所以喜栽僧院地
此說荒唐亦莫憑
眩惑何殊混朱紫
予愚但守鷄頭名
坐對繡冠吟率爾
至今尙自蒸紅霞
傍有何花得攀跂

이규보는 맨드라미를 만다라라고 하는 속설을 부인한다. 주색과 자색을 혼동하는 것과 같다는 표현에서는 맨드라미와 만다라라는 발음상의 현혹을 암시하는 듯하다. 작자는 아름다운 맨드라미꽃의 모습만을 의심하지 않고 읊으며 다른 꽃들은 따를 수 없다고 했다.

참고문헌

이규보, 「이백전 학사가 다시 계관화 시에 화답한 것에 차운하다」2수 중 일부, 『동국이상국후집』 제5권 고율시(古律詩) 89수

만다라

선조에서 불교를 정성스레 숭봉하여
교훈 세워 종사 붙든 일 이미 많았는데
어느 날 백성 걱정으로 교조를 내리니
민간의 가는 곳마다 만다라가 그득하네
일찍이 운암사의 솔도파(탑)를 찾아가 보니
담장 곁의 섬돌을 따라 이 꽃이 많았었네
누가 황곡으로 하여금 씨를 물어오게 하여
새그물 친 한적한 문을 환히 비치게 했나
先朝懇懇薄迦婆
樹敎扶宗事已多
一夜憂民敎條下
閭閻到處曼多羅
曾訪雲巖窣堵婆
傍牆隨砌此花多
誰敎黃鵠飛含子
却向閑門映雀羅
맨드라미를 불교에서는 만다라(曼多羅)라고 한다. 만다라는 불교의 이치를 도형화한 것으로 불화(佛花)라고도 하는데, 적의(適意) 또는 성의(成意)의 뜻으로 해석한다. 맨드라미가 불교의 만다라를 의미하는 것은 발음상의 유사성에서 기인한 듯하다.
이색의 작품에서 맨드라미는 불교를 국시로 삼았던 태조 왕건의 유업이 땅에 나타난 흔적이다. 절마다 많이 피어 있는 맨드라미꽃이 불교의 의미를 더욱 잘 구현해준다고 보았다.

참고문헌

이색, 「계두화(雞頭花) 아래서 느낌이 있어 읊다」의 일부, 『목은시고』 제11권 시(詩)

약재

조선시대에는 맨드라미꽃(鷄冠花)이 재배하는 약재로 사용되었음이 『세종실록』 지리지의 경기도, 경상도, 황해도 조에 보인다. 성종 5년(1474) 12월 15일에 일본국왕의 사신으로 온 정구(正球)에게 맨드라미 씨(鷄冠花子)를 주었다는 기록도 있다.

맨드라미는 아시아, 아프리카, 열대아메리카 등 열대~아열대에 걸쳐 자생하며 사랑 받은 역사가 오래 된 꽃이다. 맨드라미는 동양과 서양이 한결같이 생김새를 닭의 벼슬로 연상하여 이름 붙였다. 학명의 Celosia는 그리스어의 불타는 것처럼 붉다는 뜻이고 종명의 cristata는 닭의 벼슬 같다는 뜻이며 영명의 cocks comb도 수탉의 볏을 뜻한 이름이며 중국명인 계관화(鷄冠花)도 닭의 볏 같은 꽃이란 이름이고 일본명 계두(鷄頭)도 같은 뜻이다. 우리나라는 한자문화권이어서 옛날에는 계관화라 했다. 우리말의 맨드라미는 만들어놓은 것 같은 꽃이라 하여 맨드라미라 부른다고 한다.

참고문헌

「세종실록 지리지」, 『조선왕조실록』

용기

빈 땅에 필적엔 무척 귀한 듯싶더니
동산에 가득 피니 참으로 많기도 하다
모든 꽃 봄여름에 피고 지건만
예뻐라 너는 여름 거쳐 늦가을까지
맨 처음 누가 계관이라 불렀던가
붉고 고운 높은 상투 어쩌면 그리도 같단 말이냐
나는 의심컨대, 옛날 싸우는 닭이
문득 강적 만나 힘을 다해 싸우다가
붉은 볏에서 피가 흘러내려
화려한 비단 어지러이 땅에 떨어져서
그 넋이 흙과 함께 사라지지 않고
향기 좋은 꽃이 되어 짙은 자줏빛 자랑함이리
花於曠地似或慳
開擅一園眞盛矣
百花開謝只春夏
憐渠涉夏入秋季
何人始作鷄冠呼
高髻鮮紅無奈似
我疑昔者有鬪鷄
忽逢强禦至必死
朱冠赤幘濺血落
錦繡離披紛滿地
物靈不共泥壤杇
直作芳華誇釅紫

이규보는 계관화 전설을 수용하여 강한 적을 만나 싸우다가 장렬히 죽어 영혼이 붉은 흙과 함께 향기로운 꽃이 되었다고 했다. 좋은 향기와 자랑스러운 자줏빛은 죽음을 무릅쓴 닭의 용기를 환기시키는 상징적인 요소로 활용한 것이다.

참고문헌

이규보, 「동산에 가득한 계관화(鷄冠花)가 성하게 피어 여름부터 늦가을까지 계속되므로 사랑하여 글을 짓고 이어 이백전 학사(李百全學士)를 맞아 함께 짓다」, 『동국이상국후집』 제5권 고율시(古律詩) 89수

충성

맨드라미는 주로 담 밑이나 장독대 옆에 심어져 있다. 이것은 지네의 침입을 물리친다는 중국의 전설에서 비롯된 민속의 영향이다. 옛날 중국에 쌍희(雙喜)라는 사람이 노모를 모시고 산기슭에 살고 있었다. 하루는 산에서 나무하다 늦어서 밤길을 서둘러 내려오는데 길숲에서 울고 있는 여인을 만났다. 그녀는 산 넘어 친척 집에 초상이 나서 갔다가 돌아오는 길인데 길을 잃었다고 하므로 집으로 데리고 가 하룻밤을 묵게 했다. 그녀는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부엌에 나가 일을 거드는데 오랫동안 집에서 기르던 큰 붉은 수탉이 갑자기 미친듯이 날뛰며 별안간 그녀에게 달려들어 쪼아대며 공격했다. 쌍희는 닭을 쫒아 버렸는데 그녀는 새파랗게 질려 기절하고 말았다. 며칠 뒤 모자의 지극한 간병으로 기운을 차린 그녀는 집으로 돌아간다고 해, 쌍희는 고갯마루까지 바래다주었다.
고개에 다다르자 갑자기 그녀는 무서운 귀녀(鬼女)로 변하여 입에서 독이 있는 불[毒火]를 뿜으면서 쌍희에게 달려들었다. 그녀의 정체는 산 속 동굴에 숨어 있으며 많은 사람을 헤치던 큰 지네의 정(精)으로 산기슭에 사는 쌍희를 노려왔는데 처녀로 변신하여 기회를 엿봤으나 수탉의 방해로 뜻을 이루지 못했던 것이다.
지네의 독불을 맞고 비명을 지르면서 쓰러져 기절한 쌍희에게 지내의 화신인 그녀는 피를 빨아먹으려고 달려드는데 수탉이 뛰어나와 지네를 물어뜯고 격투가 벌어졌다. 오랜 시간 싸운 뒤에 지네는 죽었고 지친 수탉도 숨을 거두었다. 밤이 새고 독기가 가셔서 깨어난 쌍희는 옆에 죽어있는 큰 지네와 수탉의 시체를 발견하고 그 사정을 알았다. 그녀는 수탉을 산 위에 묻어 주었는데 그 무덤에서 한송이 꽃이 피었는데 마치 닭의 벼슬(볏)같이 생겨서 그 닭의 화신이라 하여 계관화(鷄冠花)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중국의 계관화 전설은 주인에 대한 닭의 충성심을 주제로 삼고 있다. 닭은 주인을 해치려던 지네를 방해하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자신을 희생하여 주인을 구한다. 주인이 닭의 시체를 묻어주자 벼슬 모양의 꽃으로 피어났다는 것에는 닭에 대한 주인의 보답이 암시되어 있다. 그런데 이 설화는 우리나라에서 민속적으로 변모되어 수용되었다. 닭과 지네는 상극이므로 죽은 닭고기에는 지네가 독을 뿜어놓기 때문에 그것을 먹으면 죽는다고 하여 옛날부터 닭고기를 다루는데 각별히 주의했다고 한다. 또한 산 닭은 지네만 보면 끝까지 싸워 물어 죽여버렸으므로 닭의 화신인 맨드라미를 심으면 지네가 얼씬도 못한다고 믿었다. 장독대나 담 밑에 맨드라미를 심는 민속은 이러한 유감주술(類感呪術)적인 관념에서 생겨난 것이다.

참고문헌

최영전, 『한국의 민속식물』 아카데미서적, 1991
박아람, 『민화 속 꽃의 의미와 상징성 연구』, 홍익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09.

효능

청상자(靑箱子) 맨드라미 씨. 바로 계관화(鷄冠花)의 씨이다. 6월과 8월에 열매를 약간 볶아서 빻아 사용한다.
맨드라미 종자[靑箱子]는 한방에서 약재로 쓰이며 안과질환에 특효가 있다. 또 간장기능이 악화되면서 고혈압 증상을 일으키는 사람에게는 혈압을 내려주는 효과가 있다. 눈이 붉게 충혈되고 아프거나 백태가 끼는 증상에 10∼20g씩 달여서 복용하기도 한다. 그리고 코피가 나거나 피부의 소양증·개선 등의 증상에 쓰이고 야맹증에도 치유효과를 보인다. 꽃은 안과질환을 비롯하여 월경과다, 자궁출혈, 토혈 등의 증상에 지혈목적으로 사용된다.
맨드라미 종자가 성질이 차고, 또한 그 속에 지방유가 풍부하고 니코틴산 등이 함유되어 있는 특성을 이용한 것이다.

참고문헌

이상희, 『꽃으로 보는 한국문화』 1
『산림경제』 제4권

화전

7 8월에 꽃이 피는 맨드라미를 찹쌀반죽에 올려 전철에 지진 떡이 맨드라미화전이다. 맨드라미는 비름과의 1년초 식물로서, 한여름인 7 8월경에 꽃이 피고, 홍색, 자색, 흰색이 주종을 이룬다. 꽃 모양이 마치 수탉의 벼슬처럼 생겼다는 것이 특징이다.
찹쌀은 10시간 이상 불려 소금을 넣고 빻아 둔다. 끓는 물을 넣고 찹쌀가루를 익반죽 한 후 동글납작하게 빚어 준다. 맨드라미 꽃은 물에 담가 씻어 물기를 닦아 놓고, 대추는 돌려깎기를 한 후 채 썰거나 꽃모양으로 썰고, 쑥은 잎만 따로 떼어 놓는다. 번철에 기름을 두르고 떡에 준비한 맨드라미와 대추, 쑥을 올려 화전을 지진다. 완성된 맨드라미 화전에 꿀이나 설탕시럽을 묻혀 낸다.

맨드라미꽃은 배탈이 잦은 여름철에 지사제로 쓰이기도 하기 때문에, 맨드라미 화전이 여름철의 계절음식으로 자리잡은 것이라는 추측을 하기도 한다. 특히 맨드라미는 꽃의 모양이 화려하여 화전을 만들면 시각적으로나 미각적으로 더욱 돋보인다.

참고문헌

이상희, 『꽃으로 보는 한국문화』 1

생태

비름과에 속하는 일년생 초본식물이다. 꽃이 흡사 수탉의 벼슬과 같다고 하여 계관화(鷄冠花)라고도 하는데, 조선 초기의 이두어로는 백만월아화(白蔓月阿花)·백만월아비(白蔓月阿比)로 불리었다. 높이는 90㎝에 달하며 곧추 자라고, 털이 없으며 흔히 붉은빛이 돈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길며 계란형으로 끝이 뾰족하며, 길이 5∼10㎝, 너비 1∼3㎝이다. 꽃은 7~8월에 홍색·황색·백색으로 피고, 열매는 계란형으로 3∼5개의 흑색 종자가 들어 있다.

맨드라미는 꽃피는 기간이 길어 강건한 꽃으로 인식되어왔으며, 닭 벼슬처럼 생긴 모습 때문에 닭 자체의 모습으로도 비유되었다. 중국 전설의 영향으로 충성심과 용기를 뜻하기도 하며, 발음상의 유사성으로 인해 불교에서는 만다라를 가리키는 꽃으로 여겼다.

꽃 생태정보

식물명 : 맨드라미
과명 : 비름과
학명 : Celosia cristata
종류 : 초본(풀)
이명 : 계관화, 홍계관화, 단기맨드라미, 추현화
꽃색 : 붉은색, 분홍색, 황색, 흰색
계절 : 가을
분포 지리 : 열대아시아 원산(원예품종), 전국 각지
분포 지형 : 관상용 재식
생육상 : 1년생초본(한해살이풀)
높이 : 90cm 안팎
개화기 : 7월 ~ 9월
결실기 : 9~10월
열매의 형태 : 개과(뚜껑열매)
용도 : 관상용, 공업용(꽃, 붉은색 염료재), 약용(꽃, 씨)
기타 :
사진제공자 : 김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