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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초

망국의 이방인

조국을 언제 떠났노
파초의 꿈은 가련하다.
남국을 향한 불타는 향수
너의 넋은 수녀보다도 더욱 외롭구나
소낙비를 그리는 너는 정열의 여인,
나는 샘물을 길어 네 발등에 붓는다.
이제 밤이 차다.
나는 또 너를 내 머리맡에 있게 하마.
나는 즐겨 너를 위해 종이 되리니,
너의 그 드리운 치맛자락으로 우리의 겨울을 가리우자.
이 시는 원산지를 떠나와 이국(異國) 땅에서 자라나는 파초를 통해 망국(亡國)의 한을 노래한 작품이다. 파초는 따뜻한 지방에서 자라나는 관상용 다년생 식물로 이 시에서는 화자의 감정이 이입된 대상물로 쓰이고 있다. 시인은 따스한 남국을 떠나와 추운 이 곳에서 가련하게 살아가는 파초의 운명을, 자유를 잃고 조국을 떠나 살면서 항상 조국을 그리워하는 화자의 처지와 동일하게 제시하고 있다.

참고문헌

김동명, 「파초」

꽃 생태정보

식물명 : 파초
과명 : 파초과
학명 : Musa basjoo
종류 : 초본(풀)
이명 : 파초수, 파초나무
꽃색 : 황백색
계절 : 여름
분포-지리 : 중국 원산의 원예품종
분포-지형 : 관상용으로 심는다.
생육상 : 상록성초본(늘푸른풀)
높이 : 5m 안팎
개화기 : 6월 ~ 9월
결실기 : 12~1월
열매의 형태 : 장과(물열매)-과육과 액즙이 많고 속에 씨가 들어 있는 과실
용도 : 관상용, 식용(열매)
기타 : 우리나라에서는 온실에 심고 있다.
사진제공자 : 김태정